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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필드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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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사진진주 2025을 준비하며...

사진진주2025는 문화 예술의 고장 진주에서 열리는 비전업 작진가들의 사진축제로 2017년 이후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진주 지역의 축제에서 전국적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토론과 평가를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진진주협동조합의 이사회 임기 4년을 기준으로 하여 향후 축제의 기획은 단발성 테마 중심에서 벗어나 철학적 일관성을 갖춘 시리즈 구조로의 전환을 지향해야 할 시점입니다. 단지 한 해의 주제를 정하는 것을 넘어서, 일정한 사유의 흐름과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해마다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주제 구성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깊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삶의 네 가지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한 4개년 테마 구성하였습니다.

 

삶은 1. 일상에서 2. 세상과 관계하고 3. 반응하며 4. 변화한다

 

이 네 가지 개념은 인간 존재와 사회적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근본 개념들이며 사진예술의 실천 영역과도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각 개념은 독립된 주제이자 동시에 다음 해의 주제를 위한 사유적 기초가 되며, '사진진주'를 통해이는  구체화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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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2025 주제_일상 daily life _ 

삶은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환보다는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 조금씩 변화하고 성숙해 갑니다. 우리는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세상과 관계하고 반응하며 매일의 선택과 실천을 통해 삶의 방향을 조율해 나갑니다. 이번 사진진주2025 전시는 이러한 ‘일상’을 사진예술의 중심 주제로 삼아 지금-여기서 살아가는 ‘나’의 존재와 감각을 시각적으로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사진은 누군가에겐 취미이자 여가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특히 비전업작가에게 있어 사진은 본업의 틈에서 마주한 세계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붙잡는 행위이며, ‘나’를 다시 이해하고 질문하는 수단이 됩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은 단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창으로 확장됩니다.

이번 사진진주 2025 전시에 참여한 사진가들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나’와 세계의 관계를 사유하며 일상을 재발견합니다.  사진은 그 일상의 결을 시각화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섬세한 결들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재발견의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사진진주2025에 참여해 주신 사진가 여러분과 협찬을 아끼지 않으신 진주시, 진주문화관광재단과  (주)원스탑우드, (주)호산, 고운선치과의원, 국지드론(주), 김병윤세무회계사무소 등과 ,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운영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창세 (사진진주2025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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