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필드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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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갤러리 - 2019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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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사진진주 특별전 - 고은포토1826

전시명:  Mind-Scape

전시장:  온 갤러리

Artist:  김상숙, 김승일, 안예꽃, 이정진, 장계행, 정금희       

Mind-Scape   -  기획: 정금희(사진가)

 

‘고은포토1826’은 사진가와 지젤 프로인트가 말한 포토마추어가 서로를 이끌며 함께 하는 사진 단체이다. ‘고은포토1826’의 ‘사진진주2019’ 기획전은 Mind-Scape이다.

마인드Mind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 정신, 생각, 사고방식 등이다. 스케이프Scape는 일반적으로 접미사처럼 사용되어 경(景), 경치(景致)를 의미한다. Land-Scape풍경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쉽게 와 닿는다. 스케이프는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이며, 숨어있는 공간의 이미지다. 스케이프는 객관적으로 경험되거나, 계획된 대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 인간이 인식하는 시공의 관계 속에 실재적 공간, 사회적 공간개념이 함께 관여된 속성이 있다. 마인드스케이프는 물질적 상황 속에 숨어있는 뒤 공간을 탐색하는 것이다. 물질적 육체나 자아로 표현되는 인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무한한 상상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랜드스케이프가 풍경화와 실경實景으로서의 풍경의 의미라면, 마인드스케이프는 정신적인 풍경, 마음의 세계를 의미한다.

‘사진진주2019’ 기획전에 참여하는 김상숙의 ‘Fade’는 현실에 공존하는 속계와 신성한 세계의 만남이다. 신비한 영지靈智적 인식과 결합하는 순간을 이미지로 포착하여, 서로 다른 두 세계를 한꺼번에 재해석한다. 김상숙의 사상, 경험, 내면 의식이 대상에 감정 이입되어 사진으로 표현되어 있다. 실존하는 또렷한 이미지가 바래고 사라지며 인식되는 과정의 이미지다.

김승일의 ‘잊혀져있어도’는 일정한 공간에 갇힌 시간을 이야기하며, 존재의 무상無常을 드러내고 있다.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사물은, 존재는 바로 직전의 상태와 다른 상태가 된다. 존재는, 생명은 직전 상태들이 시간으로 축적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모습 또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며 잊히고 있지만, 찰나적 상황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다. 그게 사진이다.

안예꽃의 ‘가계부’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가계부의 저 길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 나무의 나이테는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 철조망 건너의 풀밭, 그 경계는 무엇일까? 작가 어머니의 기록과 안예꽃 이미지의 조합과 협업으로 또 다른 세상이 나타났다. 그 세상의 시공은 눈으로 확인하는 과거가 아니다. 이미지가 보충하는 현재도 아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도 아니다. 오직 어머니다. 그뿐이다.  

이정진의 ‘프로토타입’은 이미지를 규격화하고 부분적으로 분해하고 해체하여 새로운 인간성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자세가 있다. 내면 깊숙이 현대인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은 새로운 인간성의 창조보다 지나온 것을 검증해보고 더 나은 상황으로의 개선을 희망한다. 작가는 사진으로 현대인의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을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다.

정계행의 ‘꽃이 피었습니다‘의 배경은 깡깡이 마을이다. 수리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산업 현장, 작업장이다. 정계행의 ‘꽃’은 선박에 굳은 녹, 계단의 진한 먼지, 흰 페인트 벽에 물들기 시작하는 땟자국이다. 그 이미지들이 꽃으로 변모해 보일 때까지의 시간에도 억척스러웠던 삶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묻어난다. 현재의 풍경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드러낸 작업으로 누군가의 기억이 소장된 공간의 구성력이 돋보인다.

정금희의 ‘화락이토花落以土’는 물질은 정신의 산물로 보는 관점을 지닌 세계관으로, 사진을 포함한 모든 예술에서 창작자의 의지, 또는 정신에 의해 작품이 발현되는 과정,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세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일상생활, 평소의 마음, 즉 평상심平常心이 꽃이 되고 흙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이야기한다. 생명체와의 교감을 뛰어넘어 만물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불이不二의 세계관을 반영한다.

Artist:  김상숙

Artist:  김승일  

Artist:  안예꽃 

Artist:  이정진      

Artist:  장계행

Artist:  정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