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사진진주2023 우수포트폴리오 선정 및 심사평





우수포트폴리오 선정자

배정옥, 최성희, 최재복


리뷰어 박이찬, 윤정석, 이계영

일시: 2023.11.12. 사진진주협동조합사무실






2023 사진진주 포트폴리오 리뷰에 관한 심사평





박이찬(사진매체 편집자)


자신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경험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과의 이해와 소통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 함께하는 용기 있는 변화의 주체가 사진진주 ‘JUMPING TOGETHER’ 전이 다. ‘JUMPING TOGETHER’ 전시의 매력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음에 있다. ‘JUMPING TOGETHER’ 전은 진주사진사, 진주사진가의 주제전을 통해 진주의 자긍심을 알리 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의 관계성 즉, 예술적 경험치를 늘려가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뷰는 전시의 준비과정에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비평의 과정은 작가 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언급하고 관객과 소통하기 전에 작품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 로 전시의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포트폴리오 프로그램 참여자 모두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감각, 개성, 작업 태도 및 과정 을 엿볼 수 있다. 개인의 포트폴리오에는 객관적 시각으로 자신의 작품을 명확히 바라볼 수 있었고 작품에 매진한 시간과 공간적 흐름을 통해 작품의 이야기와 의미 있는 시각적 표현 을 전한다는 작가의 소신,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낼 새로운 사고와 창의성을 분명하게 전하 고 있었다. 포트폴리오 리뷰의 경험은 참여자 모두에게 개인적 역량을 홍보하고 각인시키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용의 과정을 함께 지켜본 모두는 다음의 발걸음을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최성희는 시공간과 이미지의 현재와 과거 사이, 지각과 현실의 잠재 사이의 식별 불가능한 관계 때문에 두 가지 서로 다른 양상을 드러내는 사진의 단색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성희가 의도하는 표현적 태도는 이 시대 집이라는 건물을 표현하며 작가가 인식하는 내적 대상은 일상의 욕망이 머무는 공간적 특성으로서의 아파트였다. 작가가 주목하는 아파트가 눈에 보이는 현재의 형태로 시각적 확장이 더는 연결되지 않을 때, 시간의 흐름은 진행될 수 없고 시각적 감성을 분리하는 사실적 형태를 단색화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관한 개념은 단색으로 지배하는 색의 감각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성을 내포하고 있다. 두 번째 드러나는 그녀의 시각적 태도에서는 물상의 상실을 통해 구체화 된다. 아파트에서 보이는 온통 직선으로 이뤄진 차가운 외형은 단순히 보이는 건물의 흔적들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으 로 실재하는 잠재성의 의미를 지닌 시각적으로 감춰진 감성의 공간을 단색화로 가리키고 있 다. 그녀의 작업에서 지배하는 감성적 색감은 꽃분홍, 혹은 그린색이 지배하고 있다. 드러나 는 색감에 감춰지는 지각과 현실의 물상들은 색의 공간으로 감춰지며 잠재적 접점의 시각들 은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배정옥의 특별한 이야기를 주목하자. 작가는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자신의 감각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자신으로부터 파생되는 서사 구조에서부터 서서히 변화를 주기 시작 했다. 사회에서 개인으로 관심을 돌린 이후, 현대사회의 파편화된 개인의 삶과 다양한 가치 관 속에서 그들의 삶의 상태를 분리된 서사들의 묶음이라는 새로운 서사구조로 표현하게 되 었다. 이것들은 마치 파괴적인 대인 관계, 가족 및 사회적 영향과 구별되고 있으며 우리의 잠재의식과 마음의 안정을 기억하고 있다. ‘삶의 옴니버스’의 주연배우는 작가 자신이며, 작가, 배우, 감독을 겸하고 있다. 작업에서 보 이는 ‘삶의 옴니버스’의 여정은 무생물의 대표적 상징인 마네킹이 대신하고 있는데 이 마네 킹의 출연은 작가 자신을 대신하는 아이콘이다. 또한, 이 아이콘은 작가 자신 삶의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주연배우인 작가 자신을 1인칭인 배우로 연출하고 있으며 이는 주관적 개입을 의미하고 있다. 감독의 시선 즉, 사진가의 시선은 3인칭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있는 시점의 개념은 객관적 시선으로 매혹적인 서사의 시선 전환으로 전개를 펼치고 있다. 이는 1인칭 시점에서 삶의 고뇌를 작품 곳곳에 시각적 주제로 드러나는 작가의 시선은 어쩌면 가학적이 고, 해롭고, 내면화된 고민의 과정을 비판적인 태도로 표현하고 있다. 최재복의 Never-land는 사진의 시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술적 표현에서 시간성은 우리 를 다른 세계로 이동시키는 간단한 도구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행위는 잠시나마 일시적으로 우리 자신을 기억의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험을 가능케 해준다. 최재복의 시간 여행은 시간의 속성을 차용해 인간 마음에 이미 경험했던 과거,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현재 그리고 자신의 알 수 없는, 혹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미래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의 힘 을 이용하는 그만의 가상 표현은 또 다른 자아의 본성을 일탈하는 개념의 시대 버전과 같 다. ‘Never-land’에서 잠시나마 나의 본성을 감추고 일탈할 수 있는 시간은 우리와 사회의 관계에 신비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마치 우리가 마음속으로 사회를 대상으로 삼고 이 대상이 서서히 사회와 우리의 관계를 이어받아 점차 우리의 자기 사고에 지배되는 일탈의 경험, 그것과 같다. ‘Never-land’의 사진 작업은 고전주의 개념을 상상하듯 정형적이다. 즉, 또 다른 면에서는 미 학적 혁신의 내면을 포함하는 전위적 표현방법을 동반하지는 않고 있다. 이는 표현 행동에 서 우리 내면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은 기대이기도 하다. 최재복의 변화된 작업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나친 시간을 통해 과거와 상실을 기억할 수 있는 잠재력과 시공간의 접점 을 읽어낼 수 있는 그의 관심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계영 (부산대학교 디지털사진아카데미 교수)


다양하고 열정적인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하였습니다. 사진을 형식적으로 도출시키는 방식에서 좀 더 다듬어야 할 작가도 있고, 주제선정 및 스토 리 전개 부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작가 분들도 계셨습니다. 각자가 사진 적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열정적으로 사진을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 라 믿고 있습니다. 그 포트폴리오 중 저는 최재복 작가의 “Neverland”를 선택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사진작업의 주제 및 스토리 전개, 포트폴리오에서 보여주는 톤의 완성도등 우수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진 의 주제에서는 자신의 나이가 이미 훨씬 커버린 지금, 어릴적 기억의 흔적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또한 자기의 기억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으로 채집하듯 사진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현대인들이 느끼는 고독과 좌절 그리고 단절, 결핍을 보완해주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하여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사진전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윤정석(온사진마학연구소 대표/전주비전대학 겸임교수)


이번에 10명이 참가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다채로운 작업 형식이 섞여 있었으며 주로 자기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에서 영감을 얻은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고, 파인아트 작업도 다양성을 더했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훑어보면 완성도가 높은 작업들도 있었지만 좀 더 다듬어지면 더욱 수준 높은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작업도 있어 가급적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선 정하였다. 참가자들 각자의 사진적 기량은 수준급이었으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화려한 색보 다는 톤의 조절에 중점을 두어 감성을 자극하는 데 충분했다. 그러나 몇몇 포트폴리오 에서 는 주관성을 표현하려 했으나 사진에서 모호성이 뚜렷한 여운을 남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 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서 왜 그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게 되었는지에 대 한 동기가 사진적 언어로 들어나 주었다면 주제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되면서 작가의 주관성 이 뚜렷하게 드러나 보다 강렬한 포트폴리오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훌륭한 작업들을 통해 포트폴리오 전체가 풍부한 경험과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진진주 사진축제의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는 대한민국의 어떤 사진행사 보다 비 전업 사진가들이 작가로서의 등용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3포플심사평
.pdf
PDF 다운로드 • 121KB

조회수 93회

Commenti


bottom of page